1942년, 프리드리히는 엘리트 소년 사관학교인 ‘나폴라’에 권투 특기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프리드리히는, 이 입학이 지긋지긋한 가난한 삶과의 이별이며 신분상승의 좋은 기회로 여긴다. 하지만 정작 그의 앞에 펼쳐진 ‘나폴라’에서의 생활은 나치의 엄격한 규율과 강요된 정신교육만 있을 뿐이다. 이때, 자신과 같은 생각들로 적응하지 못하는 알브레히트를 만나게 되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리고 어느 날, 한 사건으로 인해 알브레히트는 자살하고 만다.

절규하는 프리드리히, 그리고 아무도 위로하지 않는 친구의 죽음!
과연 이 전쟁은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나치정권의 비인간성을 담아낸 영화
나폴라는 나치 정권 시절 엘리트 소년 사관학교 나폴라에서 전쟁의 잔혹함과 어두운 면을 목격하는 16세 소년들의 방황과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독일에서 개봉 당시, 독일 영화제 최우수 각본상을 비롯해 많은 해외 영화제에서 열광적인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수작으로 전쟁이란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벌어진 소년들의 선택과 충격적 진실을 섬세하고 강렬하게 그려내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해외 언론 및 관객들은 영화에 대해 "매우 잘 구성된 이야기", "감정을 깊이 파고든다" 등 탄탄한 스토리와 영화가 전달하는 묵직한 감동에 끊임없이 찬사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제 39회 카를로 비바리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들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영화의 완성도를 더하는데 최근 독일 영화계가 주목하는 톰 쉴링의 지금보다 풋풋했던 시절을 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